일본 에자이는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와 항암제 개발에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를 공동으로 개발·판매하며, 임상시험 및 판촉비용을 절반씩 부담하여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개발한다.
머크는 에자이와 함께 오노약품(小野藥品)의 암면역제인 ‘옵티보’ 등에 대항할 방침이다.

‘랜비마’는 ‘키트루다’와 병용함으로써 간세포암 등 7종 암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2020년 ‘렌비마’의 매출액은 5천억 엔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렌디마는 단독으로 갑상선암 및 일부 신세포암 치료에 사용되며 2017년 3월기 매출은 215억 엔이다.

머크는 암면역제인 ‘키트루다’를 세계 84개국에서 판매하며, ‘옵디보’와 경쟁하고 있다. 암면역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렌비마’ 등 다른 항암제와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타사의 의약품과 공동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렌비마’도 2015년부터 ‘키트루다’와 병용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시작하여, 2019년 이후 줄기세포 및 자궁내막암으로 신청을 목표한다.

에자이와 머크의 계약은 2036년까지이며, 머크 주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병용요법 임상시험은 환자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초기단계 치료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를 충실화한다. 영업인원도 전세계 1,000명 이상을 계획 중이며, 에자이 단독으로 실시할 경우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이다.

에자이는 일시금 및 지금까지의 개발비에 대한 상환분으로 2017년부터 800억 엔을 받게 된다. 또한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보상금 등으로 최대 5,310억 엔을 받을 수 있다. 
<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