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드럭스토어인 마츠모토키요시홀딩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조제약국을 조직화할 계획이다. 대중약과 건강식품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환자 문의에 1일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콜센터를 오픈하는 등 경영지원을 한다. 진료수가 개정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소규모 약국을 대상으로 한다. 앞으로 5년 안에 500개 점포 가맹을 목표로 하고있다.

새로운 서비스 ‘제조 서포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개인이 경영하는 약국과 가족끼리 몇 개 점포를 경영하는 것과 같은 소규모 약국이 대상이다. 대중약과 조제기기, 서플리먼트 등을 정리해서 조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한편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도 공급한다. 점포 간에 수급을 보면서 재고도 융통한다. 일손 부족 현상이 강한 약사의 인재육성을 위한 연수서비스도 제공한다. 갑자기 약사가 몸살 등으로 출근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약사를 파견한다. 환자에게 필요한 약의 병용과 건강상담 등 콜센터를 통한 약사의 전화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마츠모토키요시의 2016년 1/4분기 매출액 5360억 엔 중 조제부문 매출은 약 400억 엔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직영점을 통한 조제부문 매출액을 연간 600억 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제약국 지원사업도 점포를 500개까지 늘리고, 상품판매 수입과 서비스이용료도 동일하게 400억 엔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내년 봄 진료수가 개정에서 대형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수입을 처방전에만 의존하는 문전약국의 점포수를 줄임과 동시에 ‘건강서포트 약국’을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비억제를 위해 약국에서는 단순히 약을 건네받는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의 건강거점과 지역주민의 건강 유지를 지원하는 기능에 대비하여 건강서포트 약국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개인이 경영하는 약국은 대형병원의 조제약국 체인과 비교하여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일반약과 건강식품을 취급할 필요가 있는 점에서 보면 건강서포트 약국으로 이행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10월부터 건강서포트 약국의 신청이 시작되었지만, 개인경영 약국은 점점 경영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건강지향을 배경으로 고성장을 이어온 드럭스토어 업계도 최근에는 컨비니언스 스토어 등과의 경합을 포함하여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2015년도 시장규모는 1.1% 증가한 6조1325억 엔에 그쳤고, 대형 드럭스토어 사이에서는 조제부문 사업에 주력하며 수익 확대를 노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츠모토키요시는 조제부문 직영사업을 251개 점포로 시작한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조제약국은 아인파마시 그룹으로 약 900점포에 이른다. 마츠모토키요시는 500점포를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아인그룹에 필적하는 규모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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