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대학은 구강 케어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미쓰이물산과 팀을 이룬다.

충치 및 치주질환을 억제하는 유산균을 발견한 히로시마대학과 과자 제조업체인 UHA미각당(오사카시)이 미쓰이물산을 만나 정제형의 과자가 완성되어 전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대학의 기술과 사업화에 최적인 기업의 연계를 통해 관련 상품군을 확장시킬 생각이다.

히로시마대학 치과학부에서 발견한 L8020 유산균 발효물 배합. UHA미각당이 6월부터 전국의 편의점 등에 판매를 시작한 태블릿과자 ‘UHA 덴타클리어’의 포장은 연구자 느낌의 일러스트에 이 단어를 첨부한 마크가 들어간다.

유산균에 의한 구강관리를 주장하는 이 상품은 히로시마대학원 의치학보건학연구과의 후타가와 히로키 교수가 시작한 知財관리 벤처기업 ‘캠퍼스메디코’와 미쓰이물산이 공동으로 라이센스 전개하는 L8020 유산균의 상품화 제 1호가 됐다.

후타가와 교수는 구강 내 미생물의 연구를 약 30년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는 장애인 시설 등에 출장 진료를 한 경험을 통해 치료해도 스스로 이 닦기가 불가능해 바로 치아를 망치는 사람을 봐왔다. 입 속의 균은 급속히 증식한다. 그가 ‘구강 내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얻어 낸 것이 바로, 미생물끼리 싸우게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발상이었다.

구강 내에 있는 700~800 종류의 균 중 유산균에 착목했다. 구강 내의 위생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충치가 없는 사람이 있는 것을 참고해, 학생의 친구 및 가족 중에 이러한 사람을 찾아 13명의 ‘침’을 수집했다. 그 안에 있던 유산균의 하나는 태블릿과자에 함유된 L8020 유산균이었다.

2008년에 발견한 이 유산균은 연구를 통해 충치균 및 치주질환균, 칸디다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캠퍼스메디코가 단독으로 지역 기업 등에 제공해 구강 세척제 및 요구르트 등의 제품이 발매되고 있었다. 이 유산균에 주목한 것이 미쓰이물산 관서지사의 한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나 치과의들로부터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L8020 유산균 함유 요구르트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먹어본 결과 반년 만에 질환이 개선됐다. 즉시 담당자를 데려가 후타가와 교수를 방문해 서로의 접점이 탄생했다.

미쓰이물산은 4년 전부터 대학과 기업이 가진 특허 등 지적재산을 사들여 수익창출 知財산업에 주력해왔다. L8020 유산균의 이야기를 들은 知財 담당자는 구강관리 시장성의 크기를 직감했다. 대기업 상사와 팀을 이뤄 사업 확대를 기대하는 캠퍼스메디코와 라이센스 사업 전개에 대한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담당을 맡은 知財비지니스 팀의 도쿠모토 미츠히로 씨는 식품과 일용품 메이커 등의 영업에 승부를 걸었지만 처음에는 고전했다.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한 가운데 만난 것이 관서지사의 중점 고객이었던 UHA미각당 이다.

사탕 및 젤리 등이 주력상품인 UHA미각당은 마침 구강케어와 관련된 상품을 검토 중이었다. 조속히 태블릿제품 개발에 나서 6월, 전국 발매에 이르게 됐다. 현재는 이 유산균을 사용한 젤리 및 사탕의 개발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미쓰이물산은 다른 국내 제조업체와도 상품화의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기업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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