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쿠바대학 사이바닉스연구센터의 산카이 요시유키(山海 嘉之) 센터장과 가네코 아이(金子 愛) 연구원팀은 척수를 제거한 쥐의 신경을 재접합 하는데 성공했다. 척수 대신 신경세포의 접속을 촉진하는 재료를 매립한 결과 이 실험쥐의 뒷다리가 움직였다.

앞으로 세포 치료와 생체신호 구동형 로봇을 결합시킨 ‘뉴로 리허빌리테이션(Neuro-Rehabilitation)' 등 새로운 치료법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척추 손상 등 때문에 척수 신경이 완전히 차단되면 생체신호는 전달되지 않으며 재활치료를 시행해도 회복시키기가 어려웠다. 이번 실험에서는 쥐의 척수를 절단해 길이 5mm만큼 제거한 다음 3차원이 나노파이버 하이드로겔과 콜라겐 스폰지를 조합한 발판재료를 이식했다.

종전에도 손상 부위에 신경으로 자랄 수 있는 씨앗인 줄기세포를 주입해서 재접속을 꾀하는 연구 등이 이루어졌으나 그 연결방식이 불규칙했었다. 이번에는 발판유니트에서 접속 방향을 지시하면서 척수와 일체화할 수 있었으며 끊어진 신경과 신경을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신경세포는 주변 세포로부터 영양공급을 받으면서 작동하기 때문에 신경세포와 그 주변 세포를 일체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법이다. 이번처럼 인공조직으로 신경세포를 키울 수 있다면 치료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편차는 있지만 이식된 쥐는 11마리가 전부 뒷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뒷다리를 이용해서 버티거나 보행하는 등의 행동을 아직 할 수 없다. 생체신호가 뒷다리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생체신호에 의해서 구동되는 첨단의 장착형 로봇을 세트로 활용함으로써 다리를 움직이는 훈련이 가능해지며 신경의 재접합을 강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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