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대학원 의학약학연구부팀이 최근 수면과 각성의 리듬을 제어하는 뇌내물질 ‘올렉신’이 각성과 동시에 작용할 경우 당뇨병 개선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약제 투여로 기상할 때 이 물질의 작용을 활성화하면 당뇨병 증상이 억제된다는 점을 마우스 실험으로 확인했다. 연구그룹을 이끈 사사오카 도시야수 교수와 쓰네키 히로시 부교수는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야마대학팀, 美 학술지에도 발표
 올렉신은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를 가졌으며 당뇨병 치료에 유용하다는 것이 이미 알려져 왔지만 24시간 주기의 체내리듬과의 관련성이 실증적으로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그룹은 실험결과를 미국 당뇨병 전문지 ‘다이아베틱스’에도 발표해 그 전자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에 걸린 마우스에게 올렉신을 하루 1회, 실험쥐가 잠을 깨는 시간대에 투여한 결과 정상치의 3배였던 혈당치가 1주일 만에 정상치에 근접했다. 그러나 잠드는 시간대에는 투여를 해도 효과가 거의 없었다.

혈당치는 주기적으로 변동해서 기상 시에 가장 높아지고 취침 시간대에는 낮아지기 때문에 연구 그룹은 올렉신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탐색했었다.

당뇨병 치료는 췌장에서 생성돼 혈당치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 분비 작용을 높여주거나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사사오카 교수는 “올렉신 투여의 타이밍을 활용하는 치료법이 확립되면 인슐린 요법과 병용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쓰네키 부교수도 올렉신이 항우울증 효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 스트레스 사회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바덱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