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의약품 대메이커인 앰젠사가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8년 미국과 서유럽을 제외한 신시장에서 2013년도 대비 3배 가까운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브랜드약의 판매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싱가포르의 최신 첨단 설비 공장 가동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후발 의약품(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싱가포르 새 공장 2017년도 가동
최근 뉴욕 시내에서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 이와 같은 청사진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앰젠은 신시장인 일본 등 아시아 내 신흥국에서 신약 승인을 서두르고 연평균 24%의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판매 대상이 미국과 서유럽지역 등 선진국 중심에서 탈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2013년도에는 전세계 매출에서 미국이 77%, 서유럽 등이 19%를 차지했고 아시아와 중동지역, 중남미 등 나머지 지역이 4%에 그쳤다.

중요시장의 하나로 지목되는 일본에서는 2013년도에 설립된 아스텔라스제약과의 합자회사를 통해서 앰젠의 제품 투입을 서두른다. 우선 고지혈증 치료약인 ‘에보로크마브’의 신청 수속을 곧 착수하며 2016년 출시를 겨냥한다. 기타 아시아지역 등의 신흥국 시장에서는 브랜드약에 비해서 저가격인 바이오시밀러를 성장 동력을 삼을 생각이다.

지난 2011년도에 진출을 표명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당초 6종류로 지목했던 개발품목에 3종류를 추가했다. 17년에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제품의 발매를 추진한다. 9종류를 합친 이 분야의 매출은 약 30억달러 규모가 될것으로 예측된다.

로버트 블래드웨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사업설명회에서 ‘본사의 경험과 기술력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상품개발력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서 ‘폭넓은 시장에서 다양한 수요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흥국시장에서의 판매에 높은 의욕을 표시했다.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제품 중에서는 로슈의 항암제 ‘리츠키산’의 후발약이 포함되나. 조제와 투약하기 간편한 아이디어 적용으로 다른 후발품과의 차별화를 기한다는 설명이다.

후발약은 가격경쟁력이 열쇠이다. 동사는 저 코스트 생산을 위해 싱가포르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신설한다. 이미 건물 건축을 끝내고 2017년도에는 생산 가동을 할 목적으로 시설 준비를 하고 있다.

신공장에서는 차세대 첨단기술을 채택해 1그램 당 단백질 제조에 소요되는 코스트를 60%나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바룽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에서 3종류가 새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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