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사펜트산(酸) 에틸(EPA) 주성분 OTC 결정
의사회 강력반발 극복, 大正, 日水 양사서 발매


다이쇼(大正)제약과 히미츠(日水)제약이 생활습관병의 일반의약품(OTC약)을 발매했다. 의료용의약품(전문의약품)의 성분을 일반의약품으로 전용한 스위치 OTC약이 발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의 진단에 의거한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본의사회의 반발을 극복하고 양사는 돌파구를 뚫은 셈이다.

이번에 생활습관병의 스위치 OTC약이 발매되기까지는 ‘이례적’인 사건이 겹쳤다. 우선 일본의사회가 강경하게 반발했다.

의료용의약품의 일반용의약품으로 전용 가부를 결정하는 후생노동성 부회에서는 일본의사회가 의사의 진단이 식생활 시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진(受診)은 당뇨병 등 합병증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진다고 계속 주장했다.

나카가와 도시오 부회장은 ‘간단히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운동도 식사 개선도 안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최종적으로 참가하는 전문가의 만장일치의 관례를 깨고 찬성 다수로 이코사펜트산(酸)에틸(EPA)을 주성분으로 하는 OTC약 판매가 결정됐는데 일본의사회 측이 그 후속 논의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이례적인 사건은 또 하나 있었다. 약국에서 스위치 OTC약을 구입할 경우 처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된다는 규정을 뒀기 때문이다.

구입자는 진찰받은 의료기관명을 기입할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사실상 의사가 처방한 약을 받을 때와 똑같은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의사회가 후생노동성에 강력히 요청했다는 견해가 많다.

꼬리 붙은 조건 과제
이와 같은 고비를 돌파하고 다이쇼(大正)제약은 ‘에파델 T', 히미즈(日水)제약은 ‘에파알테’를 발매했다. 당초 모치다(持田)제약이 개발해서 생산 중인 의료용의약품 ’에파델 S600(Epadel)'을 OTC약으로 전용한 것.

구매자는 건강진단 결과 중성지방치가 정상치보다 조금 높게 나온 사람들. 혈액 1㎗당 중성지방치가 150~300㎎의 결과가 나타난 경우에 한한다.

EPA(ethyl icosapentate)성분의 투명한 입자 600㎎ 분량이 포장된 1봉지를 식후에 하루 세 차례 복용한다. 정어리의 주성분인 EPA의 순도가 96.5%로 높고 크기가 15㎝되는 작은 정어리 여섯 마리를 먹는 셈이다.

그러나 제품보급에는 과제도 있다. 에파델 T, 에파알테의 2주일간 분의 가격이 5800엔.
이에 비해 의료용은 하루 3봉지 약값(공정가격)이 261엔으로 2주일분이면 약 3600엔이다. 의료보험이 적용돼 본인 30%부담이면 1000엔 조금 더 주면 구입할 수 있다. 포장이 다를 뿐이며 순도와 용량은 똑같다.

제약업계에서는 ‘의사의 기득권이었던 생활습관병 분야에 바람구멍을 뚫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최초의 스위치 OTC화 된 생활습관병 약에 대한 가격 설정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소비자 침투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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