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심질환 뇌졸중 요통 , 개도국 폐렴 설사 말라리아
워싱턴대학과 도쿄(東京)대학 등 국제연구그룹이 세계 187개국 주민이 도대체 어떤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지 알 수 있는 전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300가지 이상의 질병에 대해 동일한 지표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
20년 전에 비해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등 인지증(치매)이 심각화 되었고 개발도상국에서도 만성병이 증가되는 실태가 밝혀졌다.
이를 해석한 결과는 세계의 질병부담연구(GBD2010) FKSMS 논문으로 영국 의학지 ’란센트‘에 게재됐다.
런던대학 등 7개 기관이 1990년~2010년까지 187개국에서 집계한 S사망과 질병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뇌졸중과 감염증, 교통사고, 자살 등 사망원인이 될 수 있는 300항목 이상의 질병에 대해 장애와 투병기간 등을 가미한 종합적인 질병부담을 지표로 산출해서 순위 매김과 추이 등을 표시했다.
예를 들어 1990년과 2010년을 비교하면 세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에이즈와 요통, 우울증 등이 급상승했고 생활습관병 등 만성질환이 대두하는 모습이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경제선진국에서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급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난치병과 정신질환
공동연구그룹의 멤버인 도쿄대(東京大)의 시부야켄지 교수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아니지만 난치성만성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짊어지고 고통 받는 사람이 개도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증가 추세다’라고 해설한다.
이와 같은 세계질병부담연구는 1993년 당시 세계은행(IBRD)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서머즈 전 미국 재무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질병통계가 각국과 여러 연구기관을 통해 들쭉날쭉하게 수집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의료정책 등이 실태와 동떨어진 형태로 결정되는데 대해 의문을 품은 것이 그 실마리였다.
그 후 하버드대학 등을 중심으로 창설된 연구그룹에게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도 찬성하고 연구비와 데이터처리 기술면에서 지원을 계속해왔다.
개발된 분석 소프트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다각적인 해석이 특징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최신통계 해석 기술과 시각화(視覺化)기술을 구사해서 누구나 보고 싶은 국가와 지역, 성별, 연령별, 질병별 등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컬러풀하고 알기 쉬운 그래프나 표로 제시해 편안한 열람과 분석을 가능케 했다.
이 웹사이트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시부야 교수는 ‘동일한 지표로 세계 각국 국민의 질병부담의 차이점에 대해 비교한 데이터는 그 전에 없었다’고 말한다.
연구그룹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성과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각국 정부와 관계기관에 신소프트웨어 이용 보급을 종용하고 있다. 이미 영국 정부는 일부 정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는 의료비 증대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의 검증과 기술개발의 취사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의료복지대학의 이케다 도시야 교수는 ‘지금까지 의료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는 관공서나 전문가의 점유물로 국민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진국 대 개도국의 질병부담 순위 (2010년)
(괄호안 1990년도 순위)
선진국 순위 개도국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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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허혈성 심질환 1(1) 폐렴
2(2) 뇌졸중 2(2) 하리
3(3) 요통 3(10) 허혈성 심질환
4(6) 우울증 4(5) 말라리아
5(5) 폐암 5(6) 뇌졸중
6(7) 만성폐색성 폐질환 6(29) 에이즈
7(9) 근골격질환 7(3) 미숙아 합병증
8(4) 교통사고 8(15) 교통사고
9(10) 당뇨병 9(4) 만성폐색성 폐질환
10(12) 전도 10(16) 요통
11(13) 경통 11(18) 우울증
12(8) 자살행위 12(9) 신생아뇌증
13(28) 알츠하이머병 13(18) 결핵
14(18) 간경변 14(14) 철결핍 빈혈증
15(16) 결장직장암 15(13) 신생아 패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