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일본으로 유치하고 의료교육도 담당

 
일본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의료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연대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UAE(수도 아부다비)측의 비용부담으로 일본에게 암환자 등을 보내 치료받도록 하는 의료 투어리즘이 핵심.

현지 왕립병원 내에 최첨단 시설인 일본식 클리닉도 개설해서 중동지역의 의료거점인 UAE에 일본의 의료기술과 기기를 확산시켜 의료수술을 가속화 하자는 목적이다.

일본과 UAE는 의료연대 문제에 대해 한번에 7건의 각서를 교환했다. 이런 의향은 아베 일본총리가 아부다비 비르니스 포럼 참석 시 표명했었다.

의료투어리즘의 수용문제는 일본의 정부 관련 국제의료협력 조직인‘메디컬 엑셀렌스 저팬(MEJ)’측과 아부다비 보건청이 작업부회(실무진) 설치에 합의. 중동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도쿄여자의과대학 병원 등 50개소 이상의 진료시설을 그 진료과목과 함께 리스트업 했다.

환자측 희망과 증상에 따라 MEJ측이 병원을 할당해준다.
특히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직원부터 우선적으로 수용한다. 첨단치료 이외에도 건강진단 등 예방의료 분야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UAE의 석유가스 산업을 지휘하는 국영석유회사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 편의 도모를 추진하며 관계 강화로 일본의 에너지자원 안정적 확보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UAE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배경으로 자금력이 강하다. 양질의 의료를 받고 싶은 국민의 의료수요도 높기 때문에 환자의 여비와 치료비가 전액 공비로 부담된다. 일본은 2013년 12월을 목표로 최초의 UAE환자 수용을 추진한다.

일본 정책투자은행(DBJ)에 따르면 일본으로 향하는 의료투어리즘의 잠재수요는 오는 2020년 시점에서 연간 43만명. 아부다비를 필두로 일본의 중동환자 유치 의료투어리즘을 활성화한다.
 
의료투어리즘의 선진국인 태국에서는 UAE로부터 연간 수만명이 미용치료나 건강진단 목적으로 찾아와 현지 관광을 하고 있다. UAE는 이미 한국과도 비슷한 의료투어리즘 협력을 시작했다.

일본은 아베 총리 방문을 계기로 지각 진출을 만회하려는 노력에 나섰다. 알아인과 타왐 등 왕립병원 두 곳에는 내시경 최첨단기기를 도입해서 일본식 클리닉을 설립한다. 내시경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섰지만 중동지역에서는 UAE가 첫 거점으로 부상한다. 아부다비측이 설립을 검토 중인 중립자선(重粒子) 암센터에는 도시바의 첨단장치 도입문제를 둘러싼 조정이 시작됐다.
 
UAE대학과는 의료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일본이 의사를 파견하며 학생을 일본에서 수용하기로 합의. 고등기술대학에는 내시경연구센터가 설립된다.

UAE는 국내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특구(特區)를 창설했으며 중동의 의료거점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일본식 치료와 의료기기를 침투시켜 아베노믹스의 제3의 성장전략 기둥이 되는 의료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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