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본사, 쿄토시험 비리 소문 나돌아 착수
일본법인이 관련 교수에 1억 엔 장학기부금 제공

혈압강하제 발사르탄(valsartan Diovan)의 임상시험을 둘러싼 일본 교토(京都)부립 의과대학의 논문이 철회된 문제 때문에 세계적인 의약품 메이커인 노바티스(스위스)가 이 임상시험의 경위에 관해서 외부전문가들에 위탁해 자체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일본법인(노바티스 파마)이 이런 사실을 밝혔다. 임상시험에 대한 메이커의 일본법인 관여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집중되기 때문. 대형 메이커가 스스로 판매하는 의약품의 임상시험 경위를 자체조사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사당하는 입장의 일본법인(노바티스파마)은 취재진 질문에 '조사가 결정됐다.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시험이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경위도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교토부립 의과대학의 임상시험은 아쓰바라 히로아키 전교수(56세, 이미 사직함) 팀이 실시했다. 2008년 발표된 시험실시 요강에 관한 논문에서는 노바티스 일본법인 사원이 통계해석 책임자로 이름이 올라있다. 오사카시립대학으로 적혀있고 일본법인은 시험설계나 해석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가 적혀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본법인이 2008년 이후에 마쓰바라 전교수의 연구실에 1억 엔의 장학기부금을 제공한 사실도 표면화됐다. 팀논문의 게재지로부터 '중대한 문제가 있다'라는 이유로 잇달아 논문철회를 당했고 대학들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도쿄(東京) 지케이카이의과대학에서도 발사르탄의 유사시험이 이루어졌는데 이 대학들도 최근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팀의 2007년도 발표논문에는 통계해석자로 교토(東京)부립의대의 논문에 게재된 똑같은 사원명단이 들어있다. 소속도 표기도 같았다. 시험비용은 노바티스 일본법인이 제공했다고 기술 됐지만 금액은 불분명하다.

일련의 의약품 임상시험을 둘러싼 문제는 작년 4월 '논문의 결론과 관련된 환자의 혈압치가 통계학상 기묘하다'는 등 복수의 대학에 의한 논문을 의문시하는 연구자 의견이 영국의학지에 게재돼 주목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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