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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수술 않고 ‘전자파 치료’ 보험 적용 확산
기사입력 2013-05-23 오후 6:05:00 | 최종수정 2013-05-23 18:05

1~2cm 크기의 종양은 30분 정도 처치로 가능
초기 간암환자 3박4일 입원 후 퇴원할 수 있어


간암(肝癌)은 인체의 다른 부위와 비교해서 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낮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생활습관병의 예방 및 개선은 물론 환자가 퇴원한 후의 케어에 대한 병원의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예방의학에서는 건강증진을 1차 예방,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2차 예방이라고 부른다. 특히 바이러스 간염에서 간암으로 악화되는 과정을 막기 위한 치료를 ‘1.5차 예방’이라고 부르며 최근 이 부분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간암의 3대 치료법
간암 치료에 대해 요즘 일본 의학계에서는 종전의 환부 절제(切除)방법에서 벗어나 환자 몸에 대한 부담을 가볍게 해줄 수 있는 전자파치료, 그리고 항암제를 쓰는 화학요법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한 일간지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간암 치료 유력병원 조사에 따르면 증례수가 많은 병원에서는 종양의 크기와 부위, 환자 상태 등을 정밀검사해서 이상적인 치료방법을 가려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다른 부위와는 달리 재발 리스크가 높으며 퇴원 후 환자를 세밀하게 추적하는 폴로우(follow) 노력이 증대되는 추세이다.

간암은 장기의 내부로부터 발생하는 ‘원발성(原發性)’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본의 경우 C형간염 바이러스의 지속적 감염에 의한 만성간염과 간경변이 그 주요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지방간과 알코올 섭취 등 생활습관병에 기인되는 간암환자들이 늘고 있다.

도쿄대학병원 고쿠도 노리히로 교수에 따르면 간암요법은 ①절제 ②라이오파 소작(燒灼)( 전자파치료)요법 ③간동맥 화학색전(塞栓)요법이 3대 치료법으로 손꼽히며 이들이 각각 전체의 30%씩 차지한다.

① 간은 그 일부를 절제해도 재생이 가능하다. 고쿠도 교수는 ‘종양수가 3개 이하일 때는 간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절제하는 것이 제일 선택지’라고 말한다. 절제는 간암의 근본치료를 바라볼 수 있는 치료 중에서 가장 재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대 부속병원은 2007년도에 ‘3D 시뮬레이션 간 절제’라고 불리는 기법을 도입했다. 이것은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나 자기공명화상장치(MRI)로 촬영된 입체적인 화상을 사용해서 개복 전에 면밀한 환부 절제 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병원에서 연간 약 200예에 달하는 간 절제 수술의 반수 이상이 이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4월에는 이 방법에 대한 보험적용이 승인됐다. 수술 중인 간의 모습을 영상으로 비춰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복부에 몇 군데 작은 구멍을 뚫어 복강경이나 겸자(鉗子)를 드려 미는 수술도 보급됐다. 절제 방법보다도 절개부분이 작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상처도 눈에 안 띄는 등 환자 부담이 절제수술보다도 가벼워진다.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간이식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다만 제공자(도너)를 발견할 필요가 있어 일본의 경우 이식증례가 거의 답보상태이다.

②라디오파 소작(전자파치료)요법은 간 기능 장애나 체력 저하 때문에 절제수술을 받기 어려운 고령자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며, 1~2cm 크기의 종양이라면 약 30분간의 처치시간으로 처리될 수 있다. 초기 간암환자라도 3박4일 간의 입원수술로 퇴원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 오자키 부장은 ‘간암이 재발률 높은 특징을 가졌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장기를 남겨두고 되풀이 치료할 수 있는 소작요법이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 대상은 일반적으로 ‘종양크기가 3cm 이하이며 3개까지’일 때로 제한되지만 최근에는 좀 더 큰 종양에 대해서도 응용이 시도되고 있다. 오사카 적십자병원에서는 복수(複數)의 전극(電極)을 단번에 사용해서 치료시간을 단축시키는 ‘바이폴라(bipolar)’라고 불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최대 4cm 크기의 암에 대해서도 치료한 실적을 거두었다.

종양이 심장이나 담관에 가깝고 라디오파(전자파)에 의해서 열상(熱傷)을 입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복강 속에 물을 넣어서 장기를 분리시키는 ‘인공복수(人工腹水)’법을 쓰거나 절제를 권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장기로부터 전이된 ‘전이성’ 암으로 표면에 요철(凹凸)이 생긴 경우에도 암세포를 남김없이 지지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라이도파요법이 부적합한 것으로 분류된다.

③간동맥화학색전요법은 항암제를 쓰는 화학요법이다. 큐슈(九州)의료센터(후쿠오카시)에 따르면 암세포에 영양분을 보내는 간동맥혈관에 삽입된 카테터로 항암제를 투여한 뒤에 그 혈관을 막아 ‘식량차단전술’을 쓰는 방식이다. 카데터(catheter) 치료의 항암제는 다른 고형암에서도 널리 쓰이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 주력제. 이밖에도 내복약으로는 2009년 간암치료에 처음 승인된 분자표적약 소라페니브도 쓰인다. 분자표적약은 암세포를 정확히 저격하기 때문에 종전의 항암제보다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1.5차 예방’과 수술 후 케어도 중요
앞서 언급했듯이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간암으로 진전되는 것을 저지하는 치료를 ‘1.5차 예방’으로 불리는데 큐슈의료센터의 다카미 유코 간담췌외과 부장은 바이러스성간염의 ‘치료를 끝낸 뒤에 경과 관찰이 중요하며 먼 곳 환자도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도록 당부한다’고 말한다.

생활습관병 환자의 꾸준한 케어도 중요하다. 당뇨병환자의 사인은 간암과 간경변이 상위를 차지하며 식생활 개선 등을 서두르지 않으면 암으로 악화될 리스크가 높아진다. 큐슈의료센터에서는 간암과 당뇨병 전문의가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이외에도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간질환 교실’에서 영양사가 당뇨병 식사요법 등을 가르친다.

간암은 재발 리스크가 높고 절제 후 케어가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 구실을 한다. 이 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항암화학요법을 당일치기로 받을 수 있는 ‘외래종합치료센터’(22개 병실)도 병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사제공 : jmp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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