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 IHH와 제휴 , 도요타 인도에 병원 , 이토츄 트리아지 판매

대형 상사들이 성장분야로 기대되는 의료관련 사업을 앞 다투어 강화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수출입 등 종전 사업에 추가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병원 경영과 신약 판매 등 손을 대는 분야가 광범위하다. 주력 사업인 에너지자원 사업이 경기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종합상사들이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미쓰이물산 - 호텔급 병원
미쓰이물산(三井物産)은 금년 5월에 20.5% 출자한 아시아 최대의 민간병원그룹 ‘IHH헬스케어’가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병원 내에 간질환 생체간이식을 다루는 전문클리닉을 개설했다.

생체간이식의 세계적 권위인 다나카 코오이치 의사가 이사직을 맡은 일반사단법인과 제휴해서 일본인 의사를 현지에 파견한다. 연간 수십 명의 간이식 실시를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30곳 이상의 병원을 전개하는 IHH그룹은 선진의료와 함께 호텔 수준의 고객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주변국들로부터의 방문환자도 적지 않다. 요코하마 가이치 미쓰이물산 의료서비스실장은 “중국에서도 높은 수준의 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앞으로 IHH 측과 협력해서 중국 사업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쯔쇼 - 종합병원 개설
도요타쯔쇼(豊田通商)는 금년 봄 세콤 등과 함께 인도 남부 방가롤에 종합병원을 개설했다. 그리고 한국과 유럽 제약회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뇌경색에 대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 등을 일본제약회사에 매도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토츄쇼오지 - 트리아지 사업
이토츄쇼오지(伊藤忠商事)는 2012년 10월 일본 동부대지진 당시 재해 이재민과 부상자의 구급운송과 응급치료의 우선순위를 책정하는 트리아지(triage) 시스템을 발매해 천재지변이 잦은 일본의 각 지방자치체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종합상사 수익의 주력분야인 자원, 에너지, 무역 등에 비해서 경기에 좌우되기 어렵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자원분야의 사업 확대는 각사의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첨단의료는 인구 증가세가 계속되는 아시아 신흥국들에서 그 수요 확대가 기대되며 앞으로 수익 확대를 바라볼 수 있는 유망분야다.

상사들은 전세계에 거점을 가지고 있고 주재원 수도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메이커를 크게 능가한다.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각국의 첨단의료정보를 수립하거나 제약벤처기업의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나아가서 폭넓은 사업에 손대고 있기 때문에 식품사업의 노하우를 살려서 질 높은 병원식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고령화가 빨리 진행 중인 일본 시장에서의 상사 움직임이 둔한데 이것은 너무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주식회사가 의료행위를 포함한 병원경영을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신흥국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병원 개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신약과 의료기기 승인도 일본은 구미각국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고 해외신약을 국내 도입, 판매하는 과정에서 병목 역할을 맡게 된 딱한 입장이다.

아베 총리 정권은 규제 완화에 의해서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시킬 생각이며 상사 관계자들로부터는 ‘첨단기술을 살린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전세계에 팔기 위해서라도 규제완화부터 서둘러주기를 바란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 날로 증가하는 아시아 의료비

2005200620072008200920102011201220132014

50조8000억엔

51조 2000억엔55조3000억엔66조 2000억엔75조 5000억엔77조 9000억엔80조 1000억엔82조 3000억엔92조 3300억엔

101조680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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