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황반변성 치료제, 승인되면 오츠카 판매 

일본 연구자가 미국에서 창립한 신약개발 벤처인 아큐셀라사(워싱턴주 시애틀시)가 눈의 난치병‘가령황반변성’이 진행돼 실명하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약을 개발했다. 오츠카제약과 공동으로 실용화를 위한 최종임상시험(제2상)이 곧 구미지역에서 시작된다.

대상 환자는 구미지역에서만 약 2700만명이 있기 때문에 신약 승인이 되면 구미의 거대 제약기업이 주도권을 장악해 온 신약 비지니스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한 것은 가령황반변성 중에서 드라이형(위축형) 환자를 위한 복용약. 구미지역 내에 약 3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가령황반변성 환자 가운데 약 90%가 드라이형 환자이다. 치료약이 없어서 진행되면 실명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의 실명 원인 제1위이다.

치료약은 눈의 망막세포에 노폐물을 보내는 효소의 작용을 저지하고 노폐물이 고여서 세포기능이 쇠퇴되는 것을 막는다. (일본인 등 동양계는 웨트형, 삼출형이 더 많다)

미국에서의 제2상 임상시험에서 54명에 투여돼 효소작용을 90% 이상 억제시켰다. 복약을 계속하면 실명에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 진다. 제3상 임상시험은 하버드대학 관련병원, 독일 본대학병원 등 구미지역의 5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약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년간 매일 복용해서 그 효과를 최종 확인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망한 의약품으로 우선 개발할 것을 인정. 정식 승인이 되면 아큐셀라사와 오츠카제약이 공동판매 한다. 일본 등 아시아지역은 오츠카제약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큐셀라사는 2002년 게이오대학 출신의 안과의사인 쿠보다 료씨가 독자적인 연구 성과를 신약개발로 발전시키려고 오츠카제약과 투자펀드 등의 지원으로 100억 엔의 자금을 모아 출범해 개발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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