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7명 피해, 해열진통제가 36%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약에 의해 건강피해를 입은 사람은 2005~2010년 사이에 적어도 1337명에 달했으며 그중 4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가짜약은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해 정규약 처럼 속여서 팔리고 있다.

조사는 2010년까지 발표된 영어 학술논문에서 가짜약(僞造藥)에 관한 기재가 되어있는 1607건의 보고 가운데 건강피해와 그 원인이 기재된 것들을 분석해 파악이 된 25건을 종합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 발생국은 개도국 64%, 선진국 36. 약의 종류는 해열진통 진해제가 36%로 가장 많고 다음이 당뇨병치료제와 성기능 개선제가 모두 12% 씩 이었다.

피해 파악 사례의 40%를 차지하는 10건이 2005년 이후에 발생했다. 구체적인 예로서는 항암제의 일종인 베바시즈마브의 가짜약으로 눈의 치료를 받은 80명이 급성안내염을 일으킨 중국의 사례(2010년)와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의약품 헤파킨에 중국산 위조원료가 쓰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78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던 미국 사례(2008년) 등이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일본은 국내 피해 사례는 없었다. 조사를 담당했던 가나자와대학의 기무라 캐즈코 교수는 “가짜약의 건강피해는 표면화되지 않은 것이 많으며 이번 조사결과도 빙산의 일각. 일본에서도 최근에 인터넷 개인수입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위험성을 좀더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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