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파마, 거래약국 수 2배까지 확대


스위스 제약회사 일본 법인 노바티스파마는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 ‘볼타렌(Voltaren)’의 일본 시장 점유율을 앞으로 3~5년 내에 10% 수준(현재 2.7%)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급 약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거래 약국 수도 지금보다 1.5배 내지 2배 정도 증가시킬 방침이다. 광고 홍보 등 PR에 주력함으로써 소염진통제 분야의 점유율을 3위 이내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볼타렌은 당초 전문의약품이었던 것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다. 일반명 ‘디클로페낙나트륨(Diclofenac Sodium)'인 이 제품의 제형은 테이프와 로션 등 4종류가 있다. 소염진통제로서는 세계 매출 1위이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40% 수준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다만 일본에서의 발매는 2009년부터로 일본 시장의 후발주자에 속한다. 히마시츠(久光)제약의 ‘사롱파스’ 등 경함 제품에 밀려 일본 내 점유율이 2.7%에 그치고 있다.

현재 볼타렌 제품은 약사가 약국에서 설명 한 뒤에야 판매할 수 있는 등 규제가 엄격한 OTC 제1류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곧 규제가 비교적 낮은 제2류 의약품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일본 내 보급 확대를 겨냥해 적극적인 판매 촉진을 해나갈 방침이다.

일본 내 OTC 취급 점포는 약국 등 약 7만8000곳(2011년 기준). 현재 볼타렌을 취급하는 약국은 그 중 제1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점포뿐이며, 전체 절반 정도에 그친다. 앞으로 제2류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등록판매자를 두고 있는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도 약사가 없는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노바티스파마는 5월부터 볼타렌 취급점포 수를 늘리고 제2류 약을 취급하는 모든 점포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국약사나 등록판매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적극화한다. TV CM과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도 꾀한다. 앞으로는 판매 기획을 취급하는 인재를 외부로부터 채용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노바티스의 OTC 책임자 브라이언 맥나마라씨는 “OTC의 일본 시장 전체가 제자리걸음이지만 분야별로 보면 점유율이 낮은 우리 회사 제품을 신장시킬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염진통제 등에 관해서는 약사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에 대한 보급 활동 강화를 통해 효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호소할 생각이다.

노바티스파마 등 일본 내 노바티스 그룹의 2012년도 매출은 4288억 엔으로 2011년 대비 1.5% 증가했다. OTC 부분의 매출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바티스파마는 일본 내에서 70%의 점유율을 장악한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패치’도 취급하고 있다. 볼타렌과 안약 ‘자지텐’ 등 상품군의 일본 내 점유율을 높여줌으로써 매출을 랭킹 20위에서 15위 내로 약진하겠다는 목표이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후지케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소염진통제의 2012년도 시장 규모는 437억 5000만 엔(2011년도 대비 2% 감소) 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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