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루모, 스텐트 사용법 연수의사도 초빙

일본 의료기기 메이커인 테루모는 중남미 지역 의사들에게 의료기술 연수를 강화한다.
멕시코 의사들을 일본으로 초빙해 카데터(Catheter) 치료법을 지도하는 한편, 일본에서 멕시코 현지로 파견되는 전문의 숫자도 늘린다.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은 의료 수요가 증대하는 반면 전문기능을 가진 의사 부족난을 치르고 있다. 테루모는 연수를 통해 자사의 의료기기를 이용한 치료법 보급을 확대해 중남미 시장개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테루모는 멕시코 의사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카데터 치료 연수를 시작했다.
일본의 국제협력기구(JICA) 협조를 얻어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며 멕시코의 공립의료기관 7개시설의 40대 젊은 의사 8명을 초빙했다. 이들은 테루모의 의료연수시설에서 동물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카데터 치료 실습과정을 밟으며 민간병원에서 일본 의사가 실시하는 치료현장을 견학한다.

초청의사들이 배우는 기술은 TRI 치료법. 종전 대퇴부 혈관으로 삽입됐던 카데터를 TRI는 손목혈관으로 삽입해 심장혈관까지 도착시키고 스턴트를 유치(留置)한다. 당일 수술이 가능하지만 손목혈관은 다리 혈관보다 가늘어서 높은 기술을 요한다.

테루모는 환자 부담이 적은 TRI를 추진하면서 TRI에 적합한 의료기기를 판매중이다. TRI는 일본에서 보급률이 약 70%에 달했지만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는 20% 이하에 그치고 있다. 이것이 현지에서 증대되면 미국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루모는 그동안 현지 학회와 세미나 등에 훈련용 기기 등을 제공하는 등 시장 침투에 힘써왔으며, 최근 약 1년 사이에 멕시코에서 카데터 판매량을 26% 신장시켰다. 앞으로도 현지 의사 연수프로그램을 계속할 생각이며 신흥국 의사를 지도하는 일본인 의사 파견 수도 20~30% 늘릴 방침이다.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은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영국 시장조사업체 에스피콤에 따르면 37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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