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7시간으로, 식중독 신속 대응 가능

히로시마현(廣島縣)의 보건환경센터(히로시마市)는 노로바이러스(小型球形바이러스)등 때문에 발생하는 감염성 위장염의 원인 바이러스 종류를 약 7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

주요 원인인 4종류의 바이러스를 특정할 수 있는 검출시약을 개량, 결과 판명 시까지 최장 3일간이 소요됐던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데 성공 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감염성 위장염 소동이 학교급식 시설 등에서 자주 발생했다. 감영성 위장염이나 식중독의 원인조사를 맡아온 보건환경센터는 ‘원인 규명이 빨리되면 신속한 감염방지대책을 강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감염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①노로바이러스 G1 ②노로바이러스 G2 ③사포바이러스 ④아스트로바이러스 등 4종류. 감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분변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를 시약으로 증식시켜 유전자를 통해 그 종류를 확정한다.

시약을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한 가지 바이러스마다 검사소요시간을 약 7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소량의 분변검체를 분할해서 증식시키는 검사법이 까다로워 4종류를 검사하는데 종전에는 2~3일간이 필요했다.

이 센터 연구진은 4종류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증식시킬 수 있는 시약 조제와 배양온도를 발견했다. 그리고 유전자에 형광색소를 첨가해서 종류를 한눈에 판정할 수 있는 기법도 개발했다. 자외선을 비치면 녹색, 적색, 황색, 청색 등 서로 다른 색을 발광한다. 이런 방법으로 검사시간이 7시간으로 단축됐다.

새로운 검사법은 이 센터가 2008년에 연구를 시작해 2011년 방법을 확립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적용을 시작했다. 아침에 환자의 배설물(분변) 시료를 제공받으면 그 날로 원인 바이러스를 찾아내 통보할 수 있다.

이 센터의 마쓰오켄 보건연구부장은 ‘감염성 위장염이나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감염방지책이 다르다. 앞으로 학회지 등을 통해 검사법을 공개할 예정이므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본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