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망막연구소 올해 안에 임상시험 실시 계획

망막세포가 손상 돼 실명 위험이 있는 난치병인 ‘가령황반변성(加齡黃班變成)’에 대한 재생의료의 임상연구가 빠르면 2013년도 중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일본의 첨단의료센터가 눈의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iPS세포(induced Pluripitent Stem cell 인공 다능성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승인했고,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가 이에 따른 재생의료 조기 실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업 자체는 이화확연구소(理化學硏究所)를 근거로 발족된 바이오벤처인 일본망막연구소가 맡는다. 임상연구의 치료대상이 되는 ‘가령황반병성’질환은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 부위에 질병이 생겨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일그러지는 병이다. 중증이 되면 시력을 상실한다. 구미에서는 실명 원인 제1위.

iPS세포를 탄생시켜 작년 노벨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토(京都)대학교수는 일본망막연구소의 고문이기도 하다.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환자의 손상된 망막색소상피를 제거하고 환자 자신의 세포로부터 새로 만들어낸 망막색소상피의 시트와 교환하는 치료법의 안전성부터 먼저 평가한다. 우선 환자 피부로부터 세포를 채취해서 iPS세포(줄기세포)를 만들어낸다. 이것을 망막색소상피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서 1mm×2mm 면적 크기의 세포시트로 되기까지 약 3개월간 배양한다.

황반의 이상은 망막 하에 있는 ‘망막색소상피’라는 막에서 일어난다. 이 망막작용이 노화 등 가령(加齡) 때문에 저하돼 노폐물이 누적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본래는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혈관이 증가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시력이 손상된다.

환자에 대한 iPS 망막색소상피시트의 이식정착치료의 전 과장은 약 10개월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치료비는 재생의료(再生醫療)에서 쓰이는 세포시트의 작성비용이 약 500만엔. 그리고 이식치료는 한번 받으면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기존 항체약 비용(1개월에 17만엔)의 2년 반 해당분과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망막연구소는 이번 임상시험과 병행해서 미국 등에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취득할 생각이다. iPS세포를 사용하는 재생의료의 대상 질환으로는 ‘가령황반변성’이외에도 혈소판 감소증, 심근경색, 척추손상, 파킨슨병의 치료법 등이 유망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앞으로 10년 사이에 임상연구, 임상시험이 꼬리를 물고 추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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