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 심근경색과 지방간의 위험까지 포착

초음파 검사로 질병이 발증하기 전에 그 징조를 조기 포착하는 의료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종양이나 담석의 발견에 그치지 않고 뇌경색, 심근경색의 발증 리스크와 지방간의 진행과정도 감시한다.

생체조직의 유연성과 그 성분 차이, 점도(粘度)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체내의 조용한 변화를 조금도 놓치지 않는다. 초음파 이용으로 조기발견해서 예방 의료의 새로운 수요를 개척한다는 자세이다.

초음파는 엑스(X)선 촬영법(vadiography)과는 달리 방사선 피폭의 우려가 없어서 안전하며 되풀이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종전에는 초음파로 체내의 병변을 발견하는 것이 주요한 사용법이었지만 신기술에서는 질병에 걸리기 전에 건강한 상태에서 리스크를 해독하는데 쓰인다. 예방 의료분야로 그 응용법위가 확대되며 안전성과 간편성이 초음파 장점으로 부각된다.

도쿠시마(德島)대학병원 초음파센터의 사다 마사다키 센터장과 야마다 부센터장 일행은 혈관에 고인 지질플라크의 성분을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했다. 초음파를 목의 경동맥에 발사해 그 반사파의 전파 형태 차이 등으로 플라크의 지질분이 얼마나 많은가 등을 알아낸다.

섬유질에 비해서 지질이 많으면 이것이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가기 쉽다. 그리고 이것이 혈관 내를 흐르다가 혈소판 응집으로 혈전이 된다. 경동맥과 관동맥 등에서 일어나는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증대 된다.

실험결과 섬유와 지질성분의 비율을 거의 확인할 수 있었다. 경동맥에 불안정한 플라크(plague)를 지닌 사람은 관동맥에도 플라크가 많다고 한다. 지질 감소약을 복용하면 분량이 줄어 안정 상태로 바뀌어 연구팀은 예방에 대한 유용성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대학 연구팀은 이런 해석용 소프트웨어를 기존의 초음파 진단 장치에 삽입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파나소닉의료기기회사와 협력해 실용화에 힘쓰기로 했다.

脂肪肝 조사 기술도
한편 오사카(大阪)부립대학의 호리나카 히로미치 교수 일행은 간에 고이는 지방의 축적량 수준을 조사하는 초음파검사의 기초기술을 개발했다. 지방간으로 악화될 리스크를 미리 평가할 수 있다. 복부에 초음파를 쏘면 근소하게 온도가 상승한다. 그런데 간에 고인 지방과 수분 사이에는 온도 상승률이 다르기 때문에 측정에 쓰이는 다른 초음파를 발사하면 그 비율을 산출할 수 있다.

기존의 자기공명화상장치(MRI)를 쓰는 방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지방성분 30% 이하의 가벼운 초기증상까지도 알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토끼 동물실험에서는 지방 5~30% 수준의 미세한 측정도 가능했다.

그리고 교토(京都)대학의 시이나 교수팀은 장기의 변형성(變形性)을 나타내는 ‘탄성(彈性)’조사기술을 개발했다. 이 초음파검사 기술은 암을 식별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검사기기에 실용화됐다. 생체조직의 점성(?性)검사를 위한 응용연구도 진행 중이다.

초음파검사는 X선이나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서 인체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리고 장치가 소형이고 저렴해서 널리 보급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의 검사데이터를 수집해 질병과의 관계를 탐구하면 환자가 되기 전의 이른바 ‘미병(未病)’ 상태의 예비환자 단계에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들의 초음파 검사법들이 확립되면 예방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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