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산쿄 뇌졸중, 다케다 노로바이러스, 아스텔라스 감염증 예방

일본 제약계 대기업들이 잇달아 예방약 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다이이치산쿄(第一三共)는 뇌졸중 예방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다케다(武田)약품공업과 아스텔라스제약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예방하는 백신 실용화를 겨냥하고 있다.
질병이 발증하기 전에 방지할 수 있다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경감되는 것 외에도 치료비 억제로 직결된다.

의료비 절감 정책에 대응
정부의 의료비 절감 정책에 대응해 예방약을 치료약 다음으로 주된 수익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들 주요 메이커들의 투자 방향이다.

다이이치산쿄
맥박이 안정되지 않는 부정맥 환자가 복용하는 뇌졸중 예방약에 대한 제조?판매 승인을 2013년 중에 일본과 미국에서 신청할 예정이다. 빠르면 2014년 중에라도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

부정맥은 혈액의 흐름이 흐트러지는 증상이다. 작은 핏덩어리가 생겨 뇌졸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다이이치산쿄가 개발 중인 예방약은 체내에서 혈액 응고가 어렵게 하는 작용을 하며 복약을 통해 뇌졸중 리스크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부정맥 환자 수는 일본, 미국, 유럽에서 7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 약이 발매되면 연간 매출이 수백 엔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케다약품공업
식중독 설사 등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방지하는 예방백신 개발을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2013년도 중에라도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선 구미지역에서 승인 신청할 계획이며 일본에서의 개발도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노로바이러스를 인체 내에서 소탕할 수 있는 치료약은 없으며 일단 감염되면 환자에 대한 수분 공급 등의 대증요법 밖에 선택지가 없다. 다케다 측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세계적으로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임상시험 단계인 백신도 다케다가 매입(M&A)한 미국 벤처기업의 신약 후보 한 가지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아스텔라스제약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의 임상실험을 구미지역에서 오는 6월부터 개시한다. 장기이식 때는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 약품을 투여한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도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동사는 발열과 위장병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보통 제약회사의 사업은 치료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질병 예방의 주력 제품인 백신의 매출 실적은 다케다약품과 다이이치산쿄과 각각 연간 200억 엔 규모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에 그친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도 국민의료비가 37조8000억 엔으로 전년도의 3%를 상회했다. 1인당 의료비가 약 30만 엔. 고령화와 바이오의약품 등 고액 의약품의 이용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의료비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비용을 억제할 수 있는 예방약 개발이 커다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체들과 협조해 암 검진 수진자 수를 증가시키는 등 발병 전에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전개 중이며, 앞으로도 행정당국과 민간 협동으로 질병 예방사업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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