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등 수입 통관 절차 전산으로 간소화
칸사이공항, 1주일 소요되던 2시간 내 처리

일본 칸사이(關西)국제공항에서는 의약품 등의 수입 절차 전자화 실험을 약 100개 회사가 동참한 가운데 실시했다. 종전의 서류 절차로는 약 1주일이 소요됐던 것을 1~2일로 단축하기 때문에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메이커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의 실험 결과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인허가 제도의 전자신청 시스템화 계획의 준비를 위해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칸사이(關西)이노베이션 국제전략 종합특구에서의 규제완화 조치를 본받은 것이며, 이 전자화 실험은 오사카후(大阪府) 와오사카의약품협히(大阪市) 등에서 구성된 칸사이특구협의회가 그 실험의 모체가 된다. 최근에 열린 사전설명회 때 약 130사, 24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화장품 메이커와 물류회사, 상사 등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실증실험은 미승인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을 수입할 때 필요한 약감증명(藥監?明)의 신청과 승인 통보를 전자파일 송수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인터넷을 경유해 현지 후생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승인 연락이 간사이공항 세관에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런 전자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법인(法人)뿐이며 신청 8일 내지 22일 전까지 사전등록 해야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용료는 신청건수가 많을수록 저렴해지며 1건당 약 1000엔(1만원)이하. 실증실험 기간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로 정해졌다.

간사이공항은 의약품 통관절차 시에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세창고로 일정한 습기를 유지하는 창고를 마련하며, 장차 이런 창고시설의 증설을 통해  취급 물량을 한층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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