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역서 4계절 살충제 판매 전략
후마킬라, 내년 매출액 100억 엔 목표

살충제 대형메이커인 후마킬라가 동남아시아 사업을 가속화한다.
2012년 11월 매수한 말레이시아 일용품 메이커인 테크노피아(페난루)의 판매망을 이용해 자사 살충제 브랜드 ‘베이프(VAPE)' 시리즈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판매한다.
테크노피아의 생산시설도 활용해서 현지 공급 체제를 재정비한다. 2014년도 3월 결산기에는 해외 매출 실적을 2012년 3월 결산기 대비 2배인 100억 엔 규모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후마킬라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이 회사 소속 현지 판매원이 1개당 수엔(수십원)짜리 모기향 제품을 짐받이에 싣고 자바섬(島)내 개인상점을 누비면서 판매해 왔다.
지금은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도 판매하며 인도네시아에서만 연간 매출 40억 엔, 경상이익  5억 엔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구 2억5천만명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시 주민 중산층이 일본에서 널리 보급된 액체형 모기약 기구를 구입하는 등 최근 고부가가치 상품들이 팔리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살충제시장에서는 후마킬라가 미국 메이커와 시장 점유율 1위 쟁탈전을 전개 중이다. 이 나라에서 거둔 판매 성공 모델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각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개인상점을 개척하는 원초적인 영업활동에 덧붙여 테크노피아사와 협력해서 슈퍼마켓 등의 대형 판로를 효율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VAPE 브랜드의 모기향 제품 이외에도 살충스프레이, 매트식 전기모기향 기구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생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후마킬라 공장과 테크노피아사의 5개 공장 간의 연대 강화도 추진한다. 후마킬라의 생산기술을 테크노피아 생산 공장에 도입해서 그 효율을 증대시킨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베이프 제품의 생산이 시작됐다. 테크노피아 연구개발 거점에서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상품 개발도 기획한다. 전체 생산량을 늘려서 제조원가를 낮추고 각국의 중산층 주민이 구입하기 쉬운 가격대로 인하시킬 방침이다.

열대지대인 동남아지역에서는 말라리아와 뎅기열(Dengue fieber)등의 감염병 매개가 되는 모기를 퇴치하는 살충제 수요가 높다. 일본 등 동북아지역에서는 봄, 여름에 수요가 집중되지만 동남아에서는 연중 수요가 지속된다. 일본계 메이커 중에서는 아스제약과 다이니혼제충국 등이 존재감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후마킬라는 2012년 3월 결산기의 연결매출이 212억 엔. 해외 매출 비율은 49억 엔으로 23%에 달했다. 테크노피아 매수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 2014년 3월기까지는 해외 매출을 배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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