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제 産學官 협동 거점공장 구축
경제산업성, 5년내 항체의약품 생산기술 확립

암세포를 정확히 저격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메이커, 대학이 결집하는 산학관(産學官) 협동 거점공장 신설에 나선다.

약업계와 대학연구기관, 그리고 정부 협력아래 일본의 신약개발력을 향상시켜 외국계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체(抗?)의약품 분야 진출을 촉진한다는 목적이다. 일본 정부는 4월1일부터 시작된 신년도 예산에 25억 엔을 책정해 5년 이내에 신약개발 기술을 확립한다는 목표이다.

외국기업 대항해 5년 내 달성
항체의약품은 공격상대(암세포)를 미리 점찍어둔 표지에 따라서 식별하고 암세포 등 표적에 대해서만 직접 작용한다. 이 때문에 환자의 몸 전체에 확산되는 종전의 항암제 보다 효력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제 이외에도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 된다.

암을 공격하는 방사성물질과 항체를 결합시키거나 항암제를 항체에 결부시키는 방식인 항체의약품은 일부가 이미 미국계 제약기업 등에 의해서 제품화되었다. 그러나 그 개발을 위해서는 항체를 산생하는 세포를 유전자변형기술로 만들거나 세포 배양과 정제를 하는 독특한 공정을 요하는데 일본 메이커들은 아직도 이 분야의 노하우가 부족하다.

새로 추진되는 거점공장에는 배양과 정제 등 각 공정(工程)별로 독자기술을 가진 메이커와 의료기기업체들을 집결시켜 항체연구에 강한 대학연구팀이 항체생성 세포 작성에 임한다. 이 공장에서 제약기업들이 연수하고 습득한 신기술을 항암제 등 항체의약품 개발에 응용한다. 공장 건설부지는 2013년도 내에 공모 절차로 정하는 데 이미 여러 자치제와 대학 등이 문의해오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저렴한 항체의약품의 국산화 장치가 마련되면 일본 내에서 개발되는 신약 코스트가 저하돼 신약 가격을 인하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신약이 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은 이미 거의 다 탐색된 상태이므로 제약업계는 항체의약품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세계의 항체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0년도 기준으로 약 8조 엔. 2030년에는 20조 엔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항체의약품의 대부분이 외국계 제품이며 수입 약 금액 증대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 측은 일본 내 배양장치와 정제시설 등을 합쳐 약 2.6조 엔 규모의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항체의약품>
사람이 선천적으로 보유하는 인체 면역기능의 일부인 ‘항체(抗?)’를 이용하는 의약품. 특정한 표적물질인 ‘항원(抗原)’에 대해서만 작용하는 항체를 대량 생산해서 약제와 결부시켜 주사로 체내에 주입하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포나 병원체를 직접 공격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화학제 합성으로 제조되는 일반의 재래식약제보다는 그 제조공정이 어렵고 제약계에서는 개발이 지연되어왔다.

세계 암 사망자 한해 760만명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세계에서 새로운 암환자가 매년 1400만 명씩 발생해 그 중 사망자 수는 연간 76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당장 항암 대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20년 동안에 새로운 암환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되었다.

WHO는 ‘조기발견, 조기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으로 사망자의 ⅓은 방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암이나 일반 감염증 뿐 아니라 만성질환 대책도 강화하도록 호소했다.
암 사망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은 폐암인데 그 중 80%는 흡연이 초래한 것. 그리고 운동 부족이나 알코올음료 등도 암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WHO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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