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업체 약용식물 재배 시장 진출로 4파전
독자 기술로 묘목 생산 성공, 한방약계 새바람

제지업계의 원로격인 니혼(日本)제지회사가 약용식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독자적이 묘목(苗木) 생산기술을 약용식물에 응용해서 최근 삽목증식이 어려운 약용식물 30종류 가운데 12종류의 발근(發根)에 성공했다.
한방약 메이커 등에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개척을 하는 한편 묘목 공급 뿐 아니라 농장에서의 실제 생산도 착수해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은 한약재 수요 전체량의 약 8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장래 안정공급이 우려되기 때문에 동사는 약용식물의 국내 자급체제를 겨냥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 회사는 종이의 주원료가 나무인 까닭에 동사 소속 아그리바이오 연구소에서 식림목(植林木)의 성장률을 높이거나 묘목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묘목생산에 관해서는 식물의 광합성 능력을 도출하는 환경탐색 연구도 착수했다. 그리고 동사 연구팀은 식물의 발근 촉진에 이어 질 수 있는 삽목증식기술인 ‘광(光)독립영양배양기술’을 확립했다. 그리고 이미 유카리 식림과 멸종위기종 식물 등 100종 이상에서 이 기술을 응용중이다.

약용식물에서는 삽목증식 어려운 식물종이 많으며 일본 내에서도 일부 식물종 재배에만 응용되는 실태였기 때문에 동사 연구소가 기술 응용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작년 봄부터 약용식물의 묘목 생산 프로젝트를 발동시켰다.

그리고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의약기반연구소 겸 약용식물 자원센터에서 약용식물의 지상부(地上部) 경엽(莖葉)을 제공받아 광(光)독립영양 배양기술을 응용해 삽목증식을 시도했고, 최근 12종에 이르는 약용식물의 발근이 확인됐다.

한방약 메이커에 판매 홍보 강화
앞으로 니혼제지는 인지도 확산을 위해 영업 활동에도 주력한다.
동사는 의약기반연구소와 생약원료감초(甘草)의 유효성분 글리치리진(glycyrrhizin: 해독소염작용)을 판매하는 산하 케미컬 사업부의 영업망을 활용해서 한방약 메이커들에게 판매 홍보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는 묘목 공급뿐 아니라 농장에서 약용식물 원체 생산도 염두에 두고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니혼제지는 전국에 약 9만 헥타르(hectare)의 사유림을 보유하며 양욕식물 생산 거점으로 이런 토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현재 약용식물 재배 문제는 한방약 대분에 쓰이는 감초를 둘러싸고 이미 카지마(鹿島)건설과 미츠비시 수지, 신닛뽄(新日本)제약 등 3사가 진출한 상태여서 니혼제지와 함께 사파전 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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