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메디케이션과 약사의 역할- ①

셀프메디케이션의 현황과 장래
개국약사도 재택의료에 참여해 자가 약물치료를 돕자

         아모토 후미(山本 史) (후생노동성 의약식품국 약사기획관)

약사 조사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시점에서 일본 전국에 신고 된 ‘약사 수’는 약 26만명. 근무처 별로 분류하면 약국이 약 15만명, 병의원에 약 5만명. 약국 수는 전국에 약 5만개소. 그리고 2012년 봄 6년제 약학교육의 제 1기 졸업생이 약 8000명 배출돼 새로운 약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의약품은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의료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술의 진보가 눈부시고 의료현장에는 잇달아 신약이 도입되는 등 의료의 첨단화, 다양화가 진척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누구나 안심하고 자택에서 요양할 수 있는 재택의료의 추진 등 의료서비스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아래 현장에서 일하는 약사에게 요구되는 활동폭도 확대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각 개인에게 알맞은 최적의 맞춤형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팀의료 속에서 약사가 다른 의료직종과 협조하면서 조제실 뿐 아니라 병동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는 퇴원하고 자택에 귀환한 환자들이 계속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약국약사들이 지역의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개호(介護)관련 요원들과 협조하면서 이곳에서도 역시 팀의료의 일원으로 재택의료 활동에 참가하도록 강력히 요망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약국은 일반의약품(OTC약) 등을 활용하는 경의료(輕醫療)의 현장이기도 하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약의 선택이나 대처방법에 관한 조언을 하고 지역주민들이 간편하게 건강문제와 약에 관해서 상담할 수 있는 약의 전문가 기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약사들이 다양한 부문에 걸쳐 활동하지만 모두 개별적인 환자에 대응해서 약의 리스크(부작용 위험)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그 베니핏(치료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약의 전문가 직능으로 임하는 약사의 역할은 공통된 것이며, 지금까지의 활동범위의 연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바라볼 때 지역사회 약국과 약사가 충분히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특히 셀프메디케이션의 시각으로 볼 때 일본 전역 5만개의 약국이 지역 내 의료기관 등과 협동하면서 지역주민이 믿을 수 있는 건강상담의 장소로서의 제 기능 발휘하는 것이 가능한지가 앞으로 국민의 건강문제나 의료를 생각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지역사회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약사는 제각기 주어진 입장에서 환자와 의약을 연결시켜주는 전문가로써 필요한 연수 과정을 밟으면서 한층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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