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베미츠비시(田邊三菱)제약은 백신 영업을 강화한다. 금년 11월까지 동사의 백신 담당 의약정보담당자(MR) 인력을 현재의 2배인 50명으로 증원한다. 판매 계획인 불활화급성백수염(폴리오) 백신을 포함한 4종 혼합백신이 11월부터 일본에서 정기접종화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MR의 영업활동에 더해서 전화를 통한 정보제공 활동(Outbound Call)도 실시한다. 소아과 등 백신 취급의료기관 대상으로 효율적인 영업을 추진한다.

전화, DM 우송 등 정보 다각화
백신의 전문성이 높은 인재들을 MR인력으로 신규 채용한다. 마케팅 지원의 위탁기관(CSO)도 활용한다. 의료기관에 다이렉트 메일(DM) 홍보자료를 일제히 우송해 반응을 보인 의료기관에는 월 1회 정도 통화해서 백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전화에 의한 정보 제공 방식인 아웃바운드 콜을 채택하는 일본 제약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직접 방문 형식인 MR 영업은 난이도가 높은 제품의 영업활동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많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될 4종 혼합백신은 더욱 세밀한 정보 제공이 요구되며 다나베 미츠비시 측은 전화와 MR 인력을 병용함으로써 의료기관이 요구하는 의약정보 수용에 대응할 생각이다.
일본 내에서는 사노피파스퇴르(도쿄도) 사가 불활화 폴리오(Polio) 백신을 발매, 지난 9월부터 단독으로 정기접종이 시작됐다.
한편 다나베미츠비시는 오사카대학 미생물연구회 측과 제휴하고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불활화 백신 ‘테트라빅’의 발매를 준비해 왔다. 이 백신제는 4종 혼합이기 때문에 접종기간의 조절이 간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종 혼합백신은 다른 회사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측되기 때문에 다나베미츠비시는 영업체제 강화를 도모한다. 그런데 다나베미츠비시는 백신판매 부문에서는 일본 내 톱 레벨. 2011년도의 백신사업 매출은 288억엔. 2012년도 이후에도 이 수준의 유지가 기대된다.

폴리오 불활화 백신 값 18배
급성백수염(폴리오) 예방은 종래 일본에서 생(生)백신이 주류였으나 이것이 드물게 마비를 초래하는 부작용 위험을 나타냈었기 때문에 9월부터 불활화 백신의 정기접종이 시작됐다. 그러나 생백신은 2회 접종이었던 것이 불활화백신 때 4회 접종을 요한다. 종전에 생백신을 1회만 접종했던 어린이라면 나머지 1회 대신 불활화 백신을 3회 더 접종받을 필요가 있다.
11월부터 도입되는 4종 혼합백신 접종 때도 폴리오의 불활화백신과 3종 혼합백신을 별도로 접종받는다면 각각 4회씩 모두 8회의 접종을 요한다. 메이커는 폴리오의 불활화백신 접종 1회분의 희망소매가격을 5450엔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약 300엔이었던 생백신보다 약 18배나 비싸졌다. 접종비용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원칙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그 예산확보(공비 부담) 자금이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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