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발약메이커 각 사가 해외 판매 강화에 나섰다. 메이지(明治)홀딩스(HD)는 유럽지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지에 맞는 제제개발을 통해 판매국 수를 늘리고 있다. 니치이코(日醫工)는 올해 안에 홍콩 등지에서 생활습관병 관련 후발약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 내 후발약 시장에는 이미 외자계 대자본의 진출이 활발하다. 해외 판매에 의한 규모 확대 때문에 원료조달 코스트의 인하 등 가격경쟁에 대비할 생각이다.

메이지HD 산하 제약회사 메이지세이카(明治製菓)파르마는 스페인의 자회사 내에 제제연구소를 신설해 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 현지 연구자들을 고용해 유럽 각국의 환자와 의료관계자들에게 환영받는 형태의 후발약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후발약을 판매 중이지만 곧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판로를 확대한다. 재정난이 심각한 남유럽 각국에서 가격이 저렴한 후발약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판매국 수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 항균제와 관절염 치료약 후발약을 내년에 출시한다. 2012년 3월 결산기에 약 190억엔 규모였던 메이지의 해외매출을 2015년 3월 결산기에는 250억엔 수준으로 확대하고 15%였던 해외매출 비율도 20%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편 니치이코(日醫工)는 첫 해외 진출 안건으로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신청했던 후발약 3품목의 승인을 2013년 3월 결산기 중에 취득할 예정이다. 올해는 태국에서 3품목의 판매 승인을 신청하고 홍콩 2품목, 말레이시아 4품목을 추가 신청한다. 일본제 브래드력을 살려 현지 부유층을 겨냥한 새 시장 개척도 노리고 있다.

인도의 루핀 산하인 쿄와(共和)약품공업은 2년 후를 목표로 인도 현지에 일본시장용 후발제품 생산전용 의약품공장을 설치·가동하여 이후 후발약 생산 규모의 절반 정도를 인도로 옮겨 관리할 계획이다.
인도 현지에는 인재를 파견하는 등 까다로운 일본의 품질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출할 예정이다. 생산코스트가 약 20~3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며 루핀의 판로를 이용해 해외판매도 진출한다.

일본 후발약 시장은 연간 7~10%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2016년 3월에는 1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후발약업계 최대 업체인 이스라엘의 테바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가 지난 해 일본 3위 업체 다이요(大洋)약품공업(현재 테바제약)을 인수합병하는 등 규모면에서 앞선 해외메이커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 후발약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곳으로부터 일본·미국·유럽 지역과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인 일본의 니프로파마사장 사토 마코토씨는 ‘대형제품의 특허기간 만료 파동이 일단락되는 2017년 이후부터는 다시 코스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스트절감 문제가 업계의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

[표] 세계후발약시장의 성장이 신약을 능가한다.
A 시장규모 9560억달러
B 1조 1900억달러
C 2011년도
D 2016년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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