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반의약품(OTC약) 시장이 위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대 메이커인 다이쇼(大正)제약이 동남아시아지역의 성장시장으로 활로를 찾아서 전력투구 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 미얀마에서는 마케팅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기초검토를 시작한다. 동남아 등 아시아의 OTC시장에 침투하기 위한 공격무기는 다이쇼(大正)를 대표하는 주력상품이며 일본 드링크제의 톱 브랜드인 ‘리포비탄D’. 이 제품은 일본을 포함한 16개국에서 글로벌시장을 전개해온 온 노하우와 브랜드파워를 살려 활로 개척의 교두보 확보를 시도한다.

톱 브랜드 파워를 활용
다이쇼제약의 우에하라 아키라(上原 明)사장은 ‘해외 OTC사업의 2012년도 실적을 전년도대비로 32억엔 증가한 91억엔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시아 중심의 해외 OTC시장 개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다이쇼제약이 아시아시장 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2007년도부터. 2009년도에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아시아 OTC브랜드와 인도네시아 법인을 약 280억엔에 인수합병(M&A)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외국사업추진본부의 쿠로다 쥰 본부장은 ‘기초부터 사업구축을 하자면 시간이 걸리는데 BMS업체 매수가 절호의 찬스였다’고 회고한다. 사업체 매각정보를 드링크제 거래선으로부터 입수하고 선수를 쳐서 적극 구매공작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2011년에는 의료용 피부과 영역에 강한 말레이시아 제약회사 ‘호우’제약을 약 104억엔에 매수해서 브랜드파워가 있는 제품을 입수했다.

태국에서는 드링크제의 파트너인 ‘오소사바’사와 2012년도에 사업 통합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9월부터는 다이쇼(大正)오소사바제약 간판으로 태국사업을 시작한다.

아시아시장에서는 드링크제와 OTC약의 유통경로가 동일한 경우가 많아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OTC약에는 무엇보다도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다. ’리포비탄D‘의 지명도가 활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강점이다.

앞으로 다이쇼오소사바를 모범삼아 아시아 각지에서 ‘드링크제 현지법인과 OTC사업을 통합해서 시너지 효과 창출과 효율화를 이룩하고 싶다’(쿠로다 외국사업본부장)는 의향이다.

다이쇼제약이 진출하게 될 아시아 국가는 어떤 나라들일까.

인도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비즈니스 하기는 어려운 풍토. 진출에 시간이 걸린다.’(구로다 본부장)고 예측한다. 이미 진출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쉽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고 인접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 쪽이 좀 더 유망하다고 분석한다.

OTC약 시장 진출에는 드링크제를 앞세워 활용한다. 약정당국의 엄격한 심사와 승인을 요하는 의약품에 비해 드링크제는 진출하기가 수월하다. 대량광고를 뿌릴 수 있는 여건도 브랜드파워 향상에 유리한 조건이다. 동남아시장 공략에 다이쇼제약의 대표적 주력제품인 ‘리포비탄D’의 활력이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가 승패를 가리는 열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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