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 중국과 함께 3개국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후생노동성은 금년도부터 호쿠리(北里)대학병원 등 2개 기관에 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두 나라 이상의 복수(複數) 국가에 걸친 임상연구는 구미(歐美)지역이 중심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공동연구의 중심이 되어 이 지역에 많은 위암 등의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 호쿠리(北里)대학과 첨단의료진흥재단 등 2개 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지정했다. 금년도부터 5년간 전문 인력 확보와 정보관리에 필요한 설비 비용 등을 지원한다. 금년도에는 각각 2억엔 수준을 보조한다.

호쿠리대학병원은 금년도에 한국 연구기관과 함께 난소암 임상연구를 시작한다. 앞으로는 중국 등과도 희귀암이나 난치병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위암과 폐암 등 아시아 주민에게 많은 질병연구의 진척이 기대된다.

참여 각국은 증례 수가 적어서 정보 수집이 어려운 난치병도 효율적인 연구로 연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 임상연구는 복수의 국가들의 연구기관이 참가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새로운 의약품이나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구미지역이 주도하는 연구에 일본 연구기관이 참가하는 케이스가 많았고 구미지역 주민에게 많은 질병이 연구대상이 되기 쉬웠다. 구미지역과는 체격·체질이 다른 아시아인에게는 효과적이지 못한 케이스도 있었기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더욱 유효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에서의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의약품 시장은 성장 전망이 밝다. 미국시장 조사업체인 IMS헬스는 중국이 2015년도에 지금보다 3배인 1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일본과 같은 수준의 의약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견했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일본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에서 유효한 신약과 치료법 공동 연구를 추진하면 장차 일본 제약회사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쉬워지는 장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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